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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작가 노트 ]

'사유(思惟)가 선행 되어진 언어인가, 언어가 선행 되어진 사유인가'

'반복되는 대상 속 차이의 흔적'을 따라 가고자 했던 애초의 계획이, 예상치 못했던 철자(spelling)의 반복들로 새로운 이미지들을 생산하고 있었다. 기존의 언어 체계는 사고의 방향을 제시하고 또 다른 언어(이미지 등)로 새 옷을 입는다. 다시, 새 언어는 또 다른 사고의 방향을 제시하며 또 다른 언어로 새 옷을 입는다.. 결국, 계획은 변경되었다. 우리의 시선(視線)이 언어의 경계를 벗어나길 희망하며, 반복되는 사슬의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가 '직관(直觀)'으로 형상(形像)화 시켰다. ■